<2012. 11. 12>
한달간 교회 리모델링이 있었죠.
공사가 끝나갈 무렵... 밤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았죠.
밤 10시는 일찍이죠. 1~2시 정도...
공사가 다 끝나고 3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는데...
공사를 주관하던 장로님들께 공로패를 드리고나서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났죠.
한집사님과 저에게도 수고했다고 뭘 전달하는 겁니다.
사실... 공사 중에 이런 농담을 했었죠. '난 공로패 안 주나~'
막상... 제 이름이 호명되니... 어리둥절 했죠. 이게 아닌데...
기분이 좋았죠. 알아주는구나...
이 생각이 들자마자... '아차~' 했어요.
아니... 겨우 그거 좀 했다고... 그걸 알아줬다고 좋아하다니...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을 나는 하고 있는데...
건내받은 봉투에는 두둑한 수고비가 들어있었죠.
'이건 아니다. 내가 받을 게 아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전을 지어드린다고 했을 때...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했을 때... 뭔가를 바라고 한 게 아니었죠.
물론 저는 직원이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기도 했지만...
내손으로 하나님의 전을 짓는다는 감사함에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데...
그래서 생각도 안 하고... 셈치고 헌금을 내기로 했죠.
그러면서... 한집사님이 생각났죠. '그 분은 받으실만 하다.'
그런데 왠 걸... 주보를 보니...
한집사님도 셈치고 헌금을 하신 겁니다. 아멘!!!
하나님께서는... 한집사님과 저에게... 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더 큰 것을 허락하시리라는 말씀이 확~ 떠올랐습니다.
You give and take away... but give more...
하나님께서 한집사님과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면
앞으로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뭔가를 바랬을테고... 섭섭해하고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일(work, job)이 되어버렸을 겁니다.
제가 셈치고 헌금 봉투에 썼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수고비가 왠말입니까!
참여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데
주신 은혜만으로도 족합니다.'
『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돌려드리면
하나님께서 더 많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그러면 또 더 많은 것으로 하나님께 돌려드리자.
이제는 감당할 수없는 은혜로 채워주실 것이다. 』
하나님의 것이라도 생각되는 것은 주저말고 하나님께로...
이것이 절대 은혜입니다.
- 정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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