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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2>

 

'넌 크리스챤 같지가 않아...'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가 술자리에서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21살 때... 그 친구는 무교였죠)

그 때 당시에는... 태어나서 들은 말 중 가장 쇼킹했던 말이었죠.

 

술마시는 것 때문에 그랬던 것만은 아니겠죠.

하는 행동... 삶이... 크리스챤 답지가 않다는 말이였을 겁니다.

 

그 해... 저는 술을 끊었고... 6~7년을 잘~ 지냈죠.

 

느지막이 군대를 입대하기 전...

쓰린 마음을 안고 또 술타령이 시작됐죠.

그리고 휴가 나와서도... 전역하고도 얼마간은...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술을 너무도 좋아했었죠.

사실... 지금도 좋아하지만... 마시지는 않는답니다.

 

왜냐... 이 넘의 술은... ... ... '나'를 '나'이지 못하게 하더군요.

 

음주운전이 시작됐습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이 차를 몰고 여기 이 좁은데 주차를 했는지...

온통 기억나는 (정지)화면이라고는 뿌연 사진 뿐...

속도 쓰려, 머리도 깨져... 전날 실수한거는 없나 신경쓰여...

안 되겠다 싶어 대리운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뭐 괜찮나? 마찬가지지...

 

나에게 있어서 술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술자리...

이해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인정은 못 합니다.

 

6년 이상 술 마시기를 거부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술은 어쩔 수 없이 마시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마시는 거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당연히 저도 술의 유혹이 힘들었습니다.

거절도 거절이지만... 제 마음이 그 녀석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처음이 힘든 겁니다.

몇개월 지나서는 내가 마시겠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이 말리더군요.

 

술을 처음 끊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이 대인관계 입니다.

그럼... 저는 어땠을까요?

술 끊고 멀어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처음이 어색하지...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이 알아서 음료수 시켜주고 알아서 안주도 딱~ 맞춰 시켜줍니다.

 

그렇게 당당한 크리스챤임을 알리세요.

 

혹자는 술자리에 아예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없으신 분은 그 자리를 피하세요.

하지만... 저는 술자리에 가시길 권합니다.

가서... 마시지 마세요.

 

 술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마세요 

 

술 마시는 거는... 뭐... 좋습니다.

하지만... 술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다면...

그 죄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술자리에 나가서 당당해지세요.

 

 교회 다닌다고...

     하나님을 위해 마시지 않는다고... 왜 말을 못 해!!! 

 

저는 단언 합니다.

술 안 마신다고 안 만나주고 뭐라하는 친구는... 만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요나단을 보내주실 겁니다 

 

 

이것이 절대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자신 있으신 분은

얼마든지 마시세요. 얼마든지요.

 

전 그럴 자신이 없군요.

술 안 마신다고 욕하는 친구보다 하나님이 더 무섭네요.

 

 

- 정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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