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3 명 확진' 인천 초교 코로나 19 검사 행렬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 확진자가 속출한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일대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7.6 goodluck @ yna.co.kr
요즘 확진자가 너무 급증하고 있어 불안하다. 거기에 델타변이(인도변이)까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결국 나도 처음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아는 사람 한 두 다리만 건너면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부부와 아이와 함께 선제적 검사를 받기로 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아갔다.
오전 11시가 안 되어 갔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3~40명 정도...
좋은 일도 아니고 해서 사진은 안 찍었다.
듣던 것 처럼 코에서 검체 채취할 때는 이물감도 있고 영~ 찝찝하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줄 서있는데 내 뒤에 분이 콜록콜록, 가래침을 받고, 너무 가까이 줄을 서고, 양산으로 나를 5번 이상 공격했다. ㅡㅡ
또 그 뒤에 분은 회사 대표인데, 식사도 같이하고 회의도 같이 한 직원이 확진이 나서 자기는 밀접 접촉자인데 음성이 나와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말도 안 된다며 투덜투덜 마스크도 안 쓰고 전화를 하면서 내 옆까지 와서 내가 뒤로 가시라고 까지 했다.
검사받고 집에 오기까지 마스크를 아예 안 쓴 사람, 턱에 걸친 사람 5명 정도를 봤다.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안 걸려... 가 문제가 아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걸리면 안 된다는게 더 중요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