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공기역학 新기술 '액티브 에어 스커트' 개발

제목: 현대차·기아, 전기차 주행거리 6km 늘리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 개발

현대차·기아가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한다. 고속 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바퀴 사이에 장착된다.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 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 다시 수납된다.

AAS는 200km/h 이상 고속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하단부에 고무 재질을 적용해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외부 물체가 튀어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추고 결합 강건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AAS를 제네시스 GV60에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를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 6km의 추가 항속거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으며, 내구성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AAS는 공력 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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