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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폭탄 테러 농담, 1억 손해배상 위험



영국의 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친구에게 보낸 폭탄 테러 농담으로 인해 1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위기에 처했다.

아디티야 베르마는 지난 2022년 7월 친구들과 스페인 메노르카 섬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이지젯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륙 전 그는 스냅챗을 통해 친구에게 '비행기를 폭파하러 가는 길. 나는 탈레반의 일원이다'라는 농담을 보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기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영국 보안국에 포착됐다. 영국 보안국은 해당 메시지를 스페인 보안국에 전달했고, 스페인 공군은 F-18 제트기 두 대를 띄워 해당 여객기를 감시했다.

베르마는 비행기 창문으로 제트기를 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사 훈련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스페인 경찰에 체포됐고, 이틀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베르마는 조사에서 '학교 때부터 내 특징으로 농담을 해왔다. 단지 사람들을 웃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은 베르마에게 공공질서 문란 혐의를 적용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BBC에 따르면, 베르마가 물어야 할 손해배상은 최대 2만 2500유로(약 3258만원)의 벌금과 9만 5000유로(약 1억 3758만원)의 제트기 사용비다.

이번 사건은 비행기 안에서 농담을 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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